유망주 내주지 않고 영입 가능한 FA
체이스 헤들리 부진에 양키스 관심 증대
뉴욕 양키스가 쿠바 출신의 FA 3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32) 영입에 뛰어든다. 다른 팀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6일(한국시간) 구리엘에 대한 양키스의 관심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유망주를 내주지 않고 구리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가 FA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하지만 ESPN은 최근 쿠바 출신 선수 중 실패 사례들도 다뤘다. 2020년까지 6년 6250만 달러 계약이 적용되고 있는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고전하고 있고, 알렉스 게레로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6년 3000만 달러 조건에 합의한 투수 야시엘 시에라도 기대 이하다. 그는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하다. 36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40개의 안타와 1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이외에 야스마니 토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2015 시즌을 앞두고 6년 6850만 달러의 규모 있는 계약을 했지만 컨택 능력과 파워 모두 기대 이하다. 특히 지난해 17볼넷-110삼진으로 극악의 비율을 보였다. 다저스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는 팀 자체적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물론 성공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와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파워히터들 중 하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스도 훌륭하게 빅리그에 안착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구리엘은 여러 팀을 유혹할 FA다. 양키스는 3루수 체이스 헤들리의 공격력이 좋지 않아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4년 5200만 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하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OPS .649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