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8·LA 다저스)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대업을 쌓았다. LA 다저스는 에이스의 역투를 등에 업고 연승을 달렸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2에서 1.59으로 조금 올라갔지만 시즌 14번째 등판에서 10번째 승리(1패)를 따내며 활짝 웃었다.
이는 커쇼의 올 시즌 9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였다. 2008년 MLB에 데뷔한 커쇼는 2010년 13승을 거두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으며 2011년 21승, 2012년 14승, 2013년 16승, 2014년 21승, 2015년 16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MLB 최고 투수 자리에 우뚝 서 있다. 이날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이자 통산 124승(57패)째다.

2회 홈런포 한 방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위크스 주니어에게 던진 93마일(150㎞) 포심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커쇼의 6번째 피홈런. 4회에는 위크스 주니어에게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카스티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토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아메드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까지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에 막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한 타선은 6회 터졌다. 2사 후 곤살레스와 켄드릭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반 슬라이크가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커쇼는 6회 2사 2루에서 골드슈미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으나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3-2로 앞선 7회에는 선두 카스티요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토마스를 삼진으로, 아메드를 유격수 땅볼로, 고셀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7회까지 딱 100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블랜튼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책임졌고 3-2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잰슨이 나와 팀의 승리와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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