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찬사, “한국, 영웅적인 활약으로 8강행”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6.16 06: 45

태극낭자들의 선전에 국제농구연맹(FIBA)도 찬사를 보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된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65로 제압했다. C조에 속한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며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골득실을 따진 결과 벨라루스(+10)가 조 1위, 한국(0)이 2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10)는 탈락이 확정됐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FIBA의 칼럼니스트 3명은 모두 한국의 탈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은 보란 듯이 8강에 올랐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전마저 이겼다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조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한국의 활약에 FIBA도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FIBA는 “한국이 영웅적인 활약으로 8강에 올랐고, 나이지리아를 탈락시켰다. 강아정이 18점을 넣었고, 김단비가 17점을 보탰다”며 15일 상세히 보도했다. 현재 강아정은 평균 20점으로 대회 득점 1위, 김단비는 17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박지수는 평균 15리바운드로 역시 대회 1위다. 이만하면 누구도 한국선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대회최고 돌풍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IBA가 가장 주목한 한국선수는 막내 박지수였다. FIBA는 “벨라루스가 2분 36초를 남기고 65-64로 역전했다. 이 때 박지수가 훌륭한 움직임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수는 17세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을 보였다. 195cm의 박지수는 벨라루스 트윈타워를 상대로 골밑을 잘 막아냈다. 십대의 박지수는 중요한 순간 잘했을 뿐 아니라 결승골까지 넣었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선수들의 입담도 세계기자들을 사로잡았다. FIBA는 “오늘 지면 내일 아침 비행기로 귀국을 해야 했다. 프랑스는 떠나기에 너무 아름다운 나라”라는 김단비의 인터뷰를 인상적이라며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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