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릴에서 축구 팬들을 향해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
훌리건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프랑스 경찰이 결국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프랑스 경찰이 릴에서 팬들을 향해 최루 가스를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의 최루 가스 사용은 어느 정도 예고가 돼 있었다. 다양한 국가의 훌리건들이 충돌하면서 이미 프랑스 경찰은 최루액 분사기를 사용해 충돌을 저지하는 상황이었다.

'BBC'에 따르면 릴에는 최소 4개국의 팬들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최근 충돌을 일으킨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팬들은 물론 웨일스와 슬로바키아의 팬들도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릴 인근에 위치한 랑스에서 오는 17일 경기가 있고, 러시아와 슬로바키아는 릴에서 15일 경기를 소화했다.
그 중 난동의 주범은 잉글랜드 팬들로 파악되고 있다. 수백명의 잉글랜드 팬들은 릴의 메인 광장에 밀집해 경찰과 충돌을 일으켰다. 이후 다른 국가의 팬들도 난동에 참여했고, 결국 프랑스 경찰은 난동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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