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나선다는 사실이 미국 현지에서 보도됐다.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정통한 트위터 아이디 'my KBO'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팀 넥센이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스캇 맥그레거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출처는 미국 뉴저지의 독립매체 '마이 센트럴 뉴저지'라는 곳의 마이크 애쉬모어 기자다.
뉴저지 독립구단 서머셋 패트리어츠를 담당하고 있는 애쉬모어 기자는 지난 4일 "한국인 스카우트들이 맥그레거를 보기 위해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맥그레거는 공식적으로 서머셋을 떠났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업데이트했다.

맥그레거는 한국나이로 31살의 우완 투수로 2008년 15라운드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9경기에 나와 46승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가 정상적으로 외국인 후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을 뿐 외국인 투수 2명은 주말 3연전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이 만약 맥그레거를 영입한다면 현재 엔트리에 있는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 우완 로버트 코엘로 중 한 명과 작별해야 하는데 두 선수 모두 성적이 애매하다. 지난해부터 뛴 피어밴드는 13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44, 올해 합류한 코엘로는 12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덕을 크게 보지는 못하고 있는 넥센. 최근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국내 기사를 직접 번역해서 보거나 기사 번역 사이트를 통해 반응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사실 여부를 떠나 외국인 투수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