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마일 11K’ 신더가드, PIT 타선 녹였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6 11: 17

노아 신더가드(24·뉴욕 메츠)가 최고 101마일(162.5㎞)의 강속구를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녹인 끝에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신더가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 8.1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7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개인 첫 완봉승의 기회를 코앞에서 놓치기는 했지만 승리를 따내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빠른 공은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이날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고루 섞으며 완급 조절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직전 등판인 6월 9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2자책점)으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한 신더가드는 리턴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 선두타자 제이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힘이 넘쳤다. 1사 후 매커친에게 던진 초구는 무려 101마일이 나왔다. 그리고 2사 1루에서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2회에는 마르테, 해리슨, 머서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순항을 이어간 신더가드는 4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용을 이어갔다. 폴랑코를 92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신더가드는 매커친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꽉 차는 10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강정호는 100마일 싱커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피츠버그 방망이를 힘으로 눌렀다.
4-0으로 앞선 5회에는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해리슨과 머서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정리하고 완벽투 행진을 이어갔다. 머서의 타석에서는 여전히 100마일의 공을 두 차례나 던지며 떨어지지 않는 힘을 과시했다.
7-0으로 앞선 6회가 첫 위기였다. 2사 후 제이소와 폴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상대 타자는 MLB 정상급 타자 매커친. 그러나 신더가드는 매커친에게 초구 99마일 포심으로 카운트를 잡았고 2구째 92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것에 이어 3구째 100마일 포심을 다시 바깥쪽에 찔러 넣으며 완벽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신더가드는 7회에도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 봉쇄하며 상대의 첫 득점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더가드는 크라츠와 로드리게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마지막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괴롭혔다. 8회를 마무리할 시점까지 99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신더가드는 개인 첫 완투 완봉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소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폴랑코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프리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완봉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만큼 더 이상의 투구는 무의미했다. 신더가드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내려왔고 메츠는 11-2 대승을 거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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