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보다 우리팀에만 관심있다".
올 시즌 2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은 16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오는 18일 열릴 수원과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맞대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드리아노는 "우리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슈퍼매치서 승리할 이유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현재 잠시 주춤한 상황.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8골-4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초반만큼의 기세는 아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5월 14일 열린 성남전서 골 맛을 본 뒤 2경기서 침묵했다. 당시 서울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6월 12일 열린 수원FC와 경기서 골을 기록했지만 광주전서 다시 침묵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항상 골을 넣는 것은 아니다. 물론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동기부여를 위해서 골을 넣는다면 중요하다. 팀의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팀내에서 아드리아노는 부동의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은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라 움직임이 적다는 뜻의 부동(不動)이다.
그는 "항상 감독님의 말씀은 옳다. 상황에 맞춰 이해하고 있다. 축구선수는 감독님의 요청을 잘 따라야 한다. 이해를 잘 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말에 대해 훈련할 때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의 요청은 항상 옳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에서 활약하다 서울로 이적한 그는 슈퍼매치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묻자 "수원은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선수만 생각하고 있다.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는 "어떤 스코어로 승리하게 될지 모르겠다. 수원도 분명히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분명 승리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