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히트+4출루’ 추신수, 달아오르는 ‘출루머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6 14: 20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 1삼진으로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6회 3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3번째 타석에서의 2루타는 추격의 기폭제 역할을 한 2루타였다. 이후 7회와 9회초 타석에서는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까지 과시했다. 아울러 올 시즌 첫 멀티 히트 경기와 4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차례의 부상으로 주춤했던 추신수였다. 그런데 부상 복귀 이후 추신수는 그동안 부상으로 움츠러들었던 모습을 확실하게 탈피했다.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은 변함이 없었고, 신중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매섭게 몰아쳤다. 추신수가 1번 타순에 포진하면서 텍사스 타순이 짜임새가 있어진 것은 당연지사.
특히 추신수가 빠진 시기 맹타를 휘둘렀던 노마 마자라가 공교롭게도 추신수 복귀 즈음해서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경기 포함해 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 추신수의 복귀가 텍사스 입장에선 다행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출루머신' 추신수가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텍사스 역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 레이스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추신수의 본격적인 활약이 텍사스의 고공행진을 이끌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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