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투자그룹, 리버풀 인수 추진...1조 1610억원 제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16 17: 26

중국의 투자그룹 시노포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중국 투자그룹이 리버풀을 7억 파운드(약 1조 1610억 원)에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노포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투자 그룹으로, 현재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인수 의사를 밝혔다.
미국 그룹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지난 3월부터 시노포톤으로부터 인수 의사를 전달 받았다. 시노포톤은 리버풀의 새로운 경기장을 짓고, 리버풀의 훈련장도 개선하려고 한다. 또한 중국에 축구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상태다.

하지만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시노포톤의 제의에 부정적이다. 지난 2010년 리버풀을 3억 파운드(약 4976억 원)에 인수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인수 후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등 리버풀 운영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에 시노포톤은 리버풀의 완전 인수가 아닌 지분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리버풀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리버풀의 구단주 존 헨리와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사장 톰 베르너를 설득해야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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