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5 챌린지’-배선우 ‘이글’…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첫날, 특별상 우수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6.16 18: 30

 ‘기아자동차 제 3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첫날부터 특별상 수상자가 우수수 쏟아졌다. 박지영(20, CJ오쇼핑)이 ‘K5 챌린지’, 배선우(22, 삼천리)가 ‘이글상’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2, 6,619야트)에서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막이 오른 가운데, 박지영이 대회 첫 3연속 버디를 기록한 선수에게 중형 세단 K5를 선물하는 ‘K5 챌린지’를 확보했다. 오전조로 경기한 박지영은 3오버파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다 후반 마지막 세 홀을 남겨 놓고 내리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이븐파로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K5까지 덤으로 받게 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7일의 2라운드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배선우는 대회 첫 이글에 성공한 선수에게 주는 ‘이글상’ 요건을 충족시켰다. 배선우는 362m 파4 16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1라운드 중간 성적은 1오버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배선우는 ‘이글상’ 부상으로 150만 원 상당의 JBL 스피커를 받게 됐다.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비한 특별상은 모두 4개인데, 그 중 2개가 첫날 나와 버렸다. 남은 2개의 특별상은 모두 홀인원상. 거리가 무려 184m나 되는 파3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K9을, 128m 파3인 12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K7을 부상으로 받는다. 
특별상의 주인공 박지영과 배선우는 근래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공통점도 있다. 박지영은 지난 12일의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배선우는 5월 29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만큼 코스가 까다로워 선수들은 홀 공략에 애를 먹었다. 바람도 제법 강했지만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는 더욱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1라운드를 마친 결과 지난 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던 김해림(27, 롯데)과 루키 김혜선(19, 골든블루)이 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해림은 보기 1개가 있었지만 버디 4개를 낚아 올렸고 김혜선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했다. 
골프장 접근성이 좋은 한국여자오픈은 개막 첫날부터 구름 갤러리가 몰려 들었다. 대회 주최측에 따르면 약 2,000여 명의 갤러리가 청라CC를 찾아 경기를 즐겼다. 특히 ‘박성현-이정민-장수연’으로 멤버를 구성한 조는 수백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박성현(23, 넵스)은 1오버파, 이정민(24, 비씨카드)은 3오버파, 장수연(22, 롯데)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대회 주최측은 골프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장을 찾는 어린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내그 골프’, 음향 브랜드 JBL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키즈 시네마’, 어프로치 거리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는 ‘갤러리 홀인원 이벤트’ 등이 갤러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대회 갤러리 입장권은 주중 1만 원, 주말 2만 원이다. 5만 원짜리 ‘챔피언스 클럽 패키지’도 있다. /100c@osen.co.kr
[사진]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해림이 17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아래 사진은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박성현-이정민-장수연 조의 3번홀 그린 이동 장면.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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