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화전 3연승을 달리며 천적관계를 확인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7-4로 역전승했다. 선발 주권이 6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김종민이 결승타와 쐐기타로 2안타 2타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22일 대전 경기부터 한화전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한화전 6승1패1무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26승34패2무로 8위 유지. 반면 탈꼴찌를 노린 한화는 kt에 2연패를 당하며 24승36패1무로 10위 최하위에어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상승세의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정근우가 우중간 꿰뚫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윌린 로사리오가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 적시타로 2-0 리드.
kt도 1회말 이대형의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전민수 타석에서 초구에 송은범의 폭투가 나와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1사 후 이용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송광민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주권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21km 체인지업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7호 홈런. 스코어를 4-1로 벌린 한 방이었다.
그러자 3회말 kt도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대형과 오정복이 연속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송은범의 폭투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전민수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래도 이닝 종료가 되는 듯했지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인하며 4-4 동점.
계속된 3회말 공격에서 kt는 마르테와 유민상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을 내리고 구원 송창식을 투입했지만, 김종민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만 kt는 안타 4개와 볼넷 2개에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타자일순으로 대거 4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5회말 선두 전민수가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린 뒤 김종민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6회말에는 이대형이 투수 앞 내야안타에 심수창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나간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7-4로 달아났다. 이대형이 3안타 3득점, 김종민이 2안타 2타점, 전민수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주권은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승 수확. 마무리 김재윤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수비 실책 불운 속에 2⅔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장운호가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