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불운' 송은범, kt전 2⅔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6 19: 52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수비 실책 불운 속에 조기 강판됐다. 
송은범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대전 kt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송은범은 그 이후 5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1회 kt 1번 이대형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정복을 2루 땅볼, 유한준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전민수 타석에 초구에 폭투가 나와 첫 실점 허용했지만 2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선두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유민상을 유격수 병살로 솎아낸 뒤 김종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유한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빼앗겼다. 포수 차일목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 박경수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장운호의 점프 캐치로 잡혀 한숨 돌렸지만 전민수 타석에 초구부터 폭투가 나와 2사 2,3루 위기가 계속 됐다. 여기서 전민수를 유격수 땅볼 유도했으나 하주석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2~3루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순식간에 4-4 동점. 
후속 마르테와 유민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송은범의 총 투구수는 61개로 스트이크(31개) 볼(30개) 비율이 비슷했으며 폭투마저 2개나 저지를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고 구속 148km 직구(25개)보다 슬라이더(21개) 커브(8개) 체인지업(7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았다. 
송창식이 김종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송은범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수비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2점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 2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송은범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02에서 5.09로 소폭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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