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선발 윤희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4전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승준은 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선발 출격시키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안방에서 3연전 모두 내주며 큰 충격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SK 선발 윤희상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포크볼(128km)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5호째. 하지만 1점차 리드는 불안했다.

SK는 0-1로 뒤진 6회 1사 후 김강민의 좌전 안타, 정의윤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최승준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스리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째. 3-1로 전세를 뒤집은 SK는 김성현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최정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더 보탰다.
SK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 2사 후 김강민과 정의윤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SK는 최승준이 투런 아치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1-7로 뒤진 7회 2사 1,3루서 이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SK는 8회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1점울 보탠 데 이어 최정의 2타점 적시타와 최정민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11-2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백상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SK 타자 가운데 최승준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강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 정의윤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최정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헥터 고메즈, 김성현, 이재원은 2안타씩 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지영은 선제 솔로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