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시즌 첫 승' 윤희상,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16 21: 53

"많이 기다린 승리라 오늘 하루 기분이 좋다.
윤희상(SK)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윤희상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던 윤희상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드디어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4일 문학 한화전 이후 31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화끈했다.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최승준은 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며 윤희상의 시즌 첫 승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는 삼성을 11-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윤희상은 경기 후 "(윤)성환이형과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긴 것 같다. 포수 (김)민식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많이 긴장했을텐데 잘 리드했다. 여유가 없어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했더니 7회까지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희상은 이어 "오늘 홈런은 볼넷이 싫어 승부한 게 홈런으로 연결돼 크게 신경 안 쓴다. 오히려 6회 점수가 나서 그걸 지키려고 욕심을 부린 게 아쉽다. 많이 기다린 승리라 오늘 하루 기분이 좋다. 2군에 있을때 야구가 이렇게 힘들구나 싶었다. 다음 경기에는 더욱 낮게 던지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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