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광주 3연전을 쓸어담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보우덴이 호투하고 박건우의 사이클링 히트 등 장단 15안타를 터트려 13-4로 낙승을 거두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이자 올해 KIA전 8연승을 거두었다.
초반은 홈런 공방이었다. 2회초 닉 에반스가 KIA 선발 정동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는 3회말 1사후 김호령과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어 2사후 브렛 필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초 국해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5회에서는 김재호와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뽑고 이어진 1,3루에서 김재환의 중전적시타 2사후 오재원과 국해성이 적시타를 날려 7-3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 박건우의 솔로포에 이어 8회도 박건우 우전안타, 허경민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민병헌과 김재환의 적시타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보탰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을 따냈다.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박건우는 5회 2루타, 6회 솔로포, 8회 우전안타에 이어 9회 중월 3루타를 날려 역대 20번째로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고졸 선발 정동현이 두산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4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구원투수들까지 추가실점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승패적자폭도 11개로 늘어났다. 필의 스리런포와 김주찬이 1400안타를 터트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