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거침없는 질주는 어디까지 갈까.
12연승을 달린 NC는 팀별 연승 기록 공동 4위까지 올라왔다. 이제 해태를 넘고, 삼성을 향해 연승에 도전한다.
NC는 16일 잠실 LG전에서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주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고, 선발 스튜어트가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지막 공격 9회 이종욱의 투런 홈런으로 3-0 승리, 1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져 온 연승 행진은 '12'까지 이어졌다. 역대 팀별 연승 공동 4위 기록이다. NC는 1980~90년대 한국시리즈 V9를 달성한 해태(12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태는 1988년과 1994년 두 차례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군 무대 4년차인 NC는 프로 원년부터 참가한 두산과 LG의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을 넘어섰다. 1999년 우승 당시 최다 10연승을 달렸던 한화도 밀어냈다. 2000년대 초반 왕조를 이룬 현대(11연승)와 롯데, KIA의 11연승 기록도 뛰어넘었다.
이제 NC 위로는 4개팀의 기록만 남아 있다. 팀별 최다 연승을 살펴보면 SK가 22연승으로 KBO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김성근 감독 시절인 2009시즌과 2010시즌에 걸쳐 22연승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삼성의 16연승이다. 삼성이 30년 전인 1986년에 세운 기록이다. 이어 빙그레가 14연승(1992년), 쌍방울(1996년)이 13연승을 기록했다.
#팀별 연승 기록
1위 SK-22연승- 2009년 8월 25일~2010년 3월 30일
2위 삼성-16연승- 1986년 5월 27일~6월 14일
3위 빙그레-14연승- 1992년 5월 12일~5월 26일
4위 쌍방울-13연승- 1996년 8월 14일~8월 28일
5위 NC-12연승- 2016년 6월 1일~6월 16일
5위 해태-12연승- 1988년 4월 30일~5월 15일/ 1994년 5월 13일~5월 28일
NC는 16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3연전을 벌인다. 1차전을 이긴다면 쌍방울의 13연승과 타이, 2차전까지 승리하면 빙그레의 14연승에 도달한다.
NC는 지난 5월초 수원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기억이 있다.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이태양-이재학-정수민 젊은 투수들이 나선다. kt의 밴와트-정대현-피노의 순서로 등판이 예상된다.
최근 달아오른 NC의 타선이라면 기대를 해 볼 만 하다. NC는 12연승을 달리며 역전승만 8회다. 선발이 다소 부진해도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장타력이 있다. 톱타자 이종욱, 하위타순의 김성욱 등도 돌아가면서 활약, 짜임새가 좋다. 수원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것도 반갑다.
NC는 인천과 서울을 거쳐 수원이 최근 원정 9연전의 마지막 기착지다. 피로가 다소 쌓였을 법하지만, 15일 우천 취소로 한 경기 휴식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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