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팀' 볼티모어, 장타 대폭발로 거둔 위닝시리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7 11: 04

‘남자의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볼티모어의 장타력이 돋보였다.
볼티모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연이은 장타로 순조롭게 득점을 쌓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27패)째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유일하게 팀 홈런 100개를 넘어선 팀이었다. 팀 홈런 102개로 양대 리그 통틀어 리그 1위, 2루타는 116개로 7위였다. 장타율은 0.455로 전체 3위를 기록 중이었다. 전날 패배에도 벅 쇼월터 감독은 “우리 팀은 메이저리그 최고 공격 팀 중 하나다. 타자들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그만큼 공격에서 리그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지난 15일 보스턴전에선 매니 마차도가 1회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팀 100홈런을 찍었다. 프라이스는 이날 호투했으나 홈런 2방에 무너졌다. 8회에는 존다나 스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티모어는 이 홈런 두 방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보스턴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회초에는 폴 자니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애덤 존스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존스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4회에는 2사 1,3루 기회에서 존스가 다시 한 번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장타는 계속해서 나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마차도가 중월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크리스 데이비스가 좌중간 적시타로 4-0. 2사 후에는 스쿱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루 주자 데이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티모어는 이날 2루타 4개, 홈런 1개를 뽑아내며 가볍게 보스턴을 꺾었다. 반면 리그 장타율 1위(0.481)의 보스턴은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윌슨(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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