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경계하는 무리뉴, 수석코치는 안 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17 16: 44

'수석코치는 안 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라이억 긱스 코치의 수석코치 유임은 거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타임스'는 "무리뉴 감독이 긱스 코치가 넘버2가 되는 것을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이 결정은 됐지만 확실한 코칭 스태프 선임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긱스 코치의 역할에 대해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유의 레전드 출신인 긱스 코치는 올 시즌 루이스 반 할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의 수석코치는 이미 결정이 됐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2001년 포르투갈 레이리아 시절부터 함께한 루이 파리아 코치를 수석코치로 원하고 있다. 긱스 코치로서는 자신의 위치가 내려가는 상황이 반갑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긱스 코치에게 수석코치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차기 맨유 감독을 원하는 긱스 코치보다 자기 사람인 파리아 코치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임스'는 "긱스 코치가 무리뉴 감독의 잠재적인 경쟁자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도 맨유에서 데뷔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뒤 코치까지 맡고 있는 긱스 코치의 존재감은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석코치를 제외한 어떤 자리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긱스 코치는 어떠한 결정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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