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은 이제 5선발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앞두고 투수 노경은의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노경은은 트레이드 되어 온 이후 지난 14일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가졌다. 14일 고척 넥센전 첫 등판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 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6일 경기에서는 롱릴리프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엔 필승조인 윤길현이 부상으로 빠져있었기에 불펜의 양적으로 노경은의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긴 이닝을 소화했을 때 진가가 나오는 선수.
이에 조원우 감독은 “노경은은 송승준의 상태도 고려를 해봐야겠지만 향후 5선발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좌완 불펜인 강영식의 엔트리 말소도 영향을 미쳤다. 강영식은 이날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롯데 불펜진에 좌완 투수는 전무하다.
조원우 감독은 “(강)영식이가 말소됐기에 앞으로는 이명우를 좌완 불펜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이명우는 이번 SK와의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