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무실세트의 위엄을 달리던 SK텔레콤에 흠집을 내는데 성공했다.
진에어가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1세트를 선취했다.
첫 킬은 SK텔레콤이 가져갔다. 치열하게 눈치 싸움만 펼치던 SK텔레콤과 진에어가 진에어의 블루 진영에서 격돌했다. 전력이 밀렸던 진에어는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도망치는 ‘체이’ 최선호의 바드를 ‘뱅’ 배준식의 진이 궁극기 ‘커튼콜’로 마무리했다. ‘벵기’ 배성웅의 렉사이도 추격 끝에 ‘트레이스’ 여창동의 트런들을 잡았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SK텔레콤의 CC연계가 바드에 적중했고,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가 바드를 마무리하기 위해 앞 점멸까지 활용하며 다이브를 시도했다. 그러나 ‘윙드’ 박태진의 엘리스가 쏜 E ‘고치’가 룰루에 적중하며 역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렉사이와 ‘듀크’ 이호성의 스웨인까지 추가로 처치해 진에어가 3킬을 챙겼다.
한타 승리를 바탕으로 진에어가 주도권을 쥐는 싶었지만, SK텔레콤은 특유의 운영 능력으로 시간을 벌면서 어느새 격차를 거의 다 따라잡았다.
하지만 30분 경, 바론 앞에서 시야를 장악하던 SK텔레콤은 진에어에 뒤를 잡히며 진과 룰루가 끊겼다. 연달아 ‘울프’ 이재완의 나미도 잡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진에어는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완벽하게 기세를 탔다.
34분 경, 미드 억제기 타워를 밀어내고 퇴각하던 진에어는 SK텔레콤이 싸움을 걸자 그에 응했다. 바드의 궁극기와 Q ‘우주의 결속이 완벽하게 들어가며 한타를 대승한 진에어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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