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침착한 진에어, SK텔레콤 6연승 저지 짜릿한 승리(종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7 19: 42

 진에어가 전승 가도 SK텔레콤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1세트 반란의 초석을 쌓은 진에어는 2세트를 압도적으로 내주긴 했지만, 3세트 더 단단하게 무장한 모습으로 SK텔레콤과의 상대 전적에 1승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아쉽게 5연승에 그쳐야 했다.
진에어가 17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진에어는 5승 1패 득실차 6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무실세트 전승을 달리던 SK텔레콤도 1패를 추가했으나 그대로 순위(1위)를 유지했다.
1세트는 SK텔레콤의 무실 세트 기록이 저지된 경기였다. SK텔레콤이 초반 2킬을 먼저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진에어가 SK텔레콤의 미드 다이브를 완벽히 받아 치며 기세를 빼앗아 왔다. 진에어는 바론 앞에서 시야를 잡기 위해 나뉘어 있던 SK텔레콤을 덮쳐 주요 딜러진을 잡아냈고, 바론 버프까지 두른 채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 SK텔레콤의 세트 연승을 끊었다.

분노한 SK텔레콤의 반격도 매서웠다. 2세트 시작부터 이즈리얼을 쥔 ‘뱅’ 배준식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라인전 단계서 찍어 누르며 격차를 크게 벌렸고, SK텔레콤은 그 이득을 놓치지 않았다. 다이브로 진에어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SK텔레콤은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3세트서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초반 ‘윙드’ 박태진이 자신을 노리고 들어온 ‘페이커’ 이상혁을 역으로 솔로킬 냈고, 그 킬을 시작으로 진에어는 탑과 미드서 5킬을 내리 따내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버티기도 만만치 않았다.
모든 지표가 진에어에 웃는 상황이었지만, SK텔레콤은 조합의 힘을 활용한 날카로운 찌르기로 최소한의 손해와 최대한의 이득을 보며 격차를 좁혀갔다. 그러나 미드 한타 한번이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진에어가 리산드라의 궁극기를 활용해 치고 빠지는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의 발을 묶었고, 그대로 한타를 대승한 진에어는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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