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3연승' NC, 역대 팀별 연승 4위에 오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17 21: 27

 9구단 NC가 연승 행진을 달리며 명문팀들의 기록을 하나씩 넘어섰다. 이제 NC보다 더 긴 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은 3팀 뿐이다.
NC는 17일 수원 kt전에서 11-1로 승리,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13'까지 늘렸다. 1회 이호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발 이태양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다.
13연승은 역대 팀별 연승 공동 4위 기록이다. 쌍방울이 1996년 8월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NC는 내로라 하는 명문팀의 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1980~90년대 한국시리즈 V9를 달성한 해태(12연승)를 넘어섰다. 해태는 1988년과 1994년 두 차례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2000년대 초반 왕조를 이룬 현대(11연승)의 기록도 추월했다.
프로 원년부터 참가한 롯데(11연승)를 비롯해 KIA(11연승), 두산(10연승), LG(10연승), 한화(10연승)의 기록도 NC보다 못하다. 역사가 짧은 넥센은 8연승, 10구단 kt는 5연승이 팀 기록이다.
앞으로 NC가 도전해야할 기록은 빙그레의 14연승(1992년)이다. 한 경기만 이기면 공동 3위가 된다. 그 다음은 삼성의 16연승이다. 삼성이 30년 전인 1986년에 세운 기록이다.
KBO리그 최다 기록은 SK의 22연승이다. SK는 김성근 감독 시절인 2009시즌과 2010시즌에 걸쳐 22연승을 기록했다. SK의 22연승은 아직 멀지만, 빙그레와 삼성의 기록에는 도전해 볼만하다.
요즘 NC는 투타의 짜임새가 좋고, 팀의 밸런스가 환상적이다. 투수가 무너지면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으로 뒤집기를 한다. 선발이 호투하면, 팀 수비진과 불펜진이 1~2점차 접전을 지켜냈다. 
NC는 10~11연승 때는 경기 막판 타선이 대폭발하며 8회와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연승은 8회까지 1-0의 박빙 싸움을 하다 9회 추가점을 뽑아 3-0으로 승리했다. 17일 kt 상대로 13연승은 선발 이태양이 1실점으로 5회까지 막으며 초반 5-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8회 13연승을 자축하는 타격쇼를 펼치며 5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별 연승 기록
1위 SK-22연승- 2009년 8월 25일~2010년 3월 30일
2위 삼성-16연승- 1986년 5월 27일~6월 14일
3위 빙그레-14연승- 1992년 5월 12일~5월 26일
4위 NC-13연승- 2016년 6월 1일~6월 17일
4위 쌍방울-13연승- 1996년 8월 14일~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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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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