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거침없는 질주가 13연승으로 이어졌다. NC의 무서운 기세 앞에 kt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NC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13연승에 성공했다.
1회초 이호준이 벼락같은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발 이태양은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회 시작부터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 1,3루가 됐다.
이호준이 kt 밴와트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몸쪽 높은 코스로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때려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1사 후 김태군이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종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도 2사 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우전안타를 때리자,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5-0으로 달아났다.
1회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kt는 4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 전민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기혁의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석민이 2루 악송구 실책을 하면서 1,3루가 이어졌다. 이때 kt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상현을 대타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상현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NC는 8회 대거 5득점하며 13연승을 자축했다. 2사 1,2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사 2,3루에서 이종욱은 2타점 중전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지석훈이 류희운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스코어를 10-1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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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