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집중력 실종’ 롯데, 속절없던 완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7 21: 40

집중력이 완전히 실종된 플레이들이 결국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들을 드러내면서 속절없이 완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김광현의 쾌투에 압도당한 것과는 별개로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발견하기 힘들었다.

타선은 김광현을 상대로 몇안되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2사 1,2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아울러 5회 무사 1,2루, 7회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좌익수 김문호의 경기 집중력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회초 1사후 김성현의 좌익 선상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타구를 천천히 쫓아가다 2루타를 허용했다.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다.
이후 0-3으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고메즈의 좌익 선상 뜬공 타구를 놓쳤다. 유격수 이여상과 동선이 겹치긴 했지만 김문호의 적극성이 요구되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김문호를 멀뚱멀뚱 쳐다보다 고메즈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김재현의 적시타때 홈까지 밟으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무기력한 플레이가 연속되면서 롯데는 활기를 잃었다. 결국 선발 투수 린드블럼도 집중력을 갖기 힘들었다. 공은 몰렸고,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린드블럼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도 롯데는 이성민과 김성배 등 불펜 투수들이 대거 7점을 헌납하면서 스스로 패배를 확정지었다.
공격에서의 집중력과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모두 연계가 되면서 롯데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실망시키는 대패를 당했다. 속절없던 패배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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