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결승타' 삼성, 두산꺾고 3연패 마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17 21: 48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14일 대구 SK전 이후 3연패 마감. 반면 두산은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4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이 먼저 웃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닉 에반스는 삼성 선발 김기태와 볼 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11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4호째.

2회 2사 1,2루와 5회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삼성. 0-1으로 뒤진 6회 박한이의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두산 선발 허준혁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이로써 박한이는 역대 18번째 개인 통산 2700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7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국해성과 박세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찬스 뒤 위기,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백상원이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을 틈 타 출루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벤치의 사인대로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1루 주자 백상원의 2루 안착을 도왔다.
배영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백상원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2사 3루. 박해민은 두산 두 번째 투수 진야곱에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백상원은 여유있게 홈인. 곧이어 이승엽이 시즌 12호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박한이는 8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아쉽게 시즌 2승 사냥은 무산됐지만 삼성 선발 김기태의 호투는 단연 빛났다.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에반스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8회 김재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 또한 6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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