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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LG 저승사자’ 양현종, 5연패 탈출 임무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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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팀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실력으로 지독한 불운을 극복했다.

양현종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후 투구 밸런스가 잡혔고, 마운드서 내려가기 전까지 140km 후반대 패스트볼로 파워피칭을 했다. 패스트볼의 비율이 60%에 가까울 정도로 시원하게 정면승부에 임했다. 좌타자들은 슬라이더를 섞어 처리했다. 2회말부터 5회말까지 10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타선도 양현종의 호투에 화답. 경기 초반 3점을 뽑았고, 8회초 김주찬의 쏠로포로 승리에 다가갔다. 9회초에는 김주찬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불안했던 불펜진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양현종의 2승을 만들어 냈다. KIA는 6-3으로 숭리하며 5연패서 탈출했다. 

올 시즌 양현종은 호투를 펼치면서도 불운에 시달렸다. 이날까지 14번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만 10번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지만 좀처럼 승리와는 인연을 쌓지 못했다. 지난 등판이었던 6월 11일 삼성전에선 완투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지난해 무적으로 자리했던 LG를 상대로 반등을 이뤘다. 양현종은 2015시즌 LG를 상대한 5경기서 4승 0패 평균자책점 0.88을 올렸다. 그러면서 KIA는 양현종이 등판한 LG전을 모두 가져갔다. KIA에 있어 LG전 양현종의 선발 등판은 곧 승리였다. 

양현종은 지난 5월 31일 올 시즌 첫 LG전에 나섰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6이닝 1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당시 12회 연장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날 호투로 연승은 이어졌다. 양현종의 LG전 통산 성적은 49경기 190⅔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7이 됐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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