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야수 김재현(29)이 생애 최고의 모습을 보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현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1 완승을 이끌었다.
김재현의 방망이는 1회부터 폭발했다. 1회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익선상 3루타로 뽑아내면서 깔끔하게 포문을 열었다.

3회 두 번재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4회 2사 2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6회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7회 2사 2,3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냈다. 김재현의 2타점으로 SK는 11-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날 김재현은 자신의 개인 최다인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김재현은 "첫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고 그 결과 좋은 타구 나와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출전 기회 늘면서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도 생긴다"면서 "타구 방향성은 중견수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잡고 있다. 밀어쳐서 나온 안타는 볼을 오래봤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재현은 "지금 감을 유지하면서 출루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