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ROX의 움직임이 하나 둘 쌓여 승리를 일궈 냈다.
ROX가 17일 서울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롱주와 경기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10분 경, 봇 지역에서 첫 합류전이 열렸다. ‘코코’ 신진영의 라이즈가 텔레포트를 이용해 봇으로 넘어가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를 먼저 잘라냈다. 탑에서 우위를 점하던 ‘스멥’ 송경호의 트런들이 곧바로 지원 텔을 탔으나 롱주도 ‘체이서’ 이상현의 렉사이까지 합류했고, 결국 트런들마저 잡혀 2킬을 내줬다. 롱주는 바람 드래곤까지 챙겼다.

ROX는 탑 급습을 통해 피오라를 잡아내며 조금이나마 손해를 메웠다. 덕분에 탑으로 복귀한 트런들은 여전히 탑 라인 주도권을 꽉 쥐고 피오라와 격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렉사이가 탑을 기습해 트런들을 잘라내며 피오라에게 힘을 실어줬다.
18분 경, 드래곤을 챙긴 ROX는 애쉬의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을 라이즈에 적중시키며 한타를 열었다. 롱주도 렉사이가 다인 에어본을 성공시키며 맞받아 쳤지만 ROX는 물러서지 않고 라이즈를 집중 공격해 먼저 잡아냈다. 이어지는 전투서도 카르마가 궁극기와 W 스킬을 결합한 ‘저항’으로 팀원 다수에게 쉴드를 씌워 한 차례 버티며 시간을 끌었고, 결국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롱주는 카르마와 엘리스를 잘라내며 분위기를 전환하나 싶었지만, 탑에서 열린 4대 5 전투서 뒤를 잡히며 2킬을 허용했고 결국 바론 버프까지 내줬다.
25분 경, 스플릿 푸시를 하던 트런들이 시비르를 솔로킬 냈고 이어 미드에서도 라이즈가 잡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ROX는 미드로 돌진해 쌍둥이 타워 하나까지 철거했다. 정비 후 ROX는 그대로 탑으로 향했고, 강력한 대미지를 뽐내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