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2위 한국이 3위 스페인에 막혔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스페인과 8강전에서 50-70으로 패배했다. 4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터키(10위)와 쿠바(13위)의 경기 패배 팀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한 팀들과 최종 5위에 오른 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앞으로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이 스페인을 이길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넘기 힘든 팀으로 알려진 중국도 스페인과 조별리그 경기서 완패했다. 한국이 스페인을 이긴다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스페인에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싸움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차이는 벌어졌다. 게다가 3쿼터 초반 박지수가 발목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한국은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스페인과 차이를 인정하고 완패를 기록했다. 스페인에 막힌 한국은 박지수(10득점) 외에 단 한 명도 1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