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파워피칭을 통해 불운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시즌 2승에 성공, 지난 5월 13일 한화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둬 기쁘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큰 도움을 줬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포수 (이)홍구의 리드가 좋았다. 마음이 잘 맞았고 홍구 사인대로 던진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직구 스피드와 구위에 자신 있어 큰 것을 맞지 않기 위해 상대 중심타선에 더욱 집중한 게 무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1회 투구수가 많아서 이대진 코치님이 공격적으로 임하라는 주문을 하셨다. 선배들을 믿고 편하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