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2골' 스페인, 터키 3-0 꺾고 유로 16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8 05: 50

무적함대 스페인이 터키를 완파하고 유로 2016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8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서 터키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체코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터키는 2연패를 당하며 와일드카드 16강행도 힘들어지게 됐다.

스페인은 4-3-3을 가동했다. 실바-모라타-놀리토가 스리톱을 구축했고, 이니에스타-부스케츠-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중원을 지켰다. 백포라인은 알바-피케-라모스-후안 프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차지했다.
스페인은 전반 6분 모라타의 중거리 슈팅으로 터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놀리토의 중거리 슈팅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쉴 새 없이 몰아치던 스페인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놀리토의 자로 잰 듯한 좌측면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터키의 그물망을 흔들었다.
터키는 3분 뒤 자멸했다. 코팔이 결정적인 백헤딩 실수를 범했다. 스페인은 이를 놓치지 않은 놀리토가 문전 쇄도해 슬라이딩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스페인은 후반 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니에스타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가 시작이었다. 알바의 침투에 이은 군더더기 없는 패스를 모라타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3-0으로 도망갔다.
스페인은 중반 실바와 파브레가스를 빼고 에레로와 코케를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터키도 3명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하며 반격을 꾀했다.
하지만 3골을 앞서 있는 스페인은 연습 경기를 치르듯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터키는 설상가상 찾아온 기회도 무기력하게 놓치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과는 스페인의 완승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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