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야구하고 있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3경기 연속 좌완 투수가 선발 출전하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출전한 경기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114타수 34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27경기에 불과하지만 벌써 10홈런 27타점을 쓸어 담았다. 11.4 타수 당 1개 꼴로 홈런을 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대호는 미국 투수들을 두고 “공이 빠르고 정말 좋다. 커터나 변화구도 모두 좋다”면서 “투수들이 강타자가 나와도 과감히 정면 승부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삼진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면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투수들이 변화구 승부를 펼치는 등 이대호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투수들이 견제를 더 한다거나 그런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신경 쓰면 스스로 다운될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삼진을 많이 당하는 경기도 있다. 그런데 잘 맞아도 아웃이 되는 게 야구다”라고 했다.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게 이대호의 설명. 그는 “여기서 타율 3할 이상에 40홈런, 100타점 이런 성적을 바라는 게 아니다. 나는 대타 요원으로 왔다. 신인이고 부담이 없다. 그래서 마음 편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