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이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5일 마틴 레니(41) 감독과 계약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서울 이랜드는 "오는 19일 FC 안양과의 2016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 홈경기는 인창수(44)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며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신임감독 후보선정 및 영입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니 감독과 결별 후 많은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무대서 각광을 받는 이장관 용인대 감독과 우여곡절 끝에 성균관대 감독이 된 설기현 그리고 국가대표팀 코치인 박건하 코치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 이랜드는 다각도로 후보군을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여러 인물들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면서 다시 후보군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재 감독 선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젊은 감독과 경험많은 감독 등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선하고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감독들 중에는 후보군에 있는 인물도 있었고 원래 차단된 인물도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거론되면서 후보군에서 빠진 경우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후보군이 좁혀지다 보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가장 중요한 팀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감독들을 살피고 있다. 일단 팀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인 상황.
따라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후보군에서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이랜드가 새로운 감독 선임에 많은 고민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창단 감독을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구단이 해지했기 때문에 부담이 큰 상황. 따라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팀을 안정시키기 위해 감독 선임을 위한 서울 이랜드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