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88' 이대호, 4타수 무안타… 시애틀 2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8 10: 59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8리에서 2할8푼8리가 됐다. 하지만 시애틀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보스턴에 8-4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2연승으로 36승(3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보스턴은 2연패로 시즌 29패(37승)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보스턴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맞아 초구 커브볼을 지켜본 후 파울 2개를 쳤다. 이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커브(76마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0으로 리드한 2회초 2사 후에는 2B-2S카운트에서 5구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93마일)을 잘 밀어 쳤다. 하지만 이 타구가 우익수 무키 베츠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7-2로 앞선 5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우완 투수 히스 헴브리를 상대했고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88마일)에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8-2가 된 7회초 1사 후에는 다시 헴브리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2B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88마일)를 받아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승리했다. 시애틀은 1회초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가 좌측 담장(그린 몬스터)을 직격하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중월 투런포(시즌 6호)를 날리며 2-0으로 리드했다. 3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온 구티에레스가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포(시즌 7호)로 1점을 추가했다.
구티에레스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4회초 볼넷과 2안타로 맞이한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맞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6-0으로 리드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로빈슨 카노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보스턴은 4회말 무사 1루서 데이비드 오티스가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추격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7회 선두타자 카노가 좌중간 솔로포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도 뒷심을 발휘했다. 7회말 트래비스 쇼의 안타, 샌디 레온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무키 베츠,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4-8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와쿠마(7이닝 4실점)에 이어 불펜 투수를 투입해 4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krsumin@osen.co.kr
[사진]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