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33)가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티에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애틀은 구티에레스의 맹공 속에 보스턴을 8-4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시즌 36승(31패)의 기록. 보스턴은 2연패로 시즌 29패(37승)째를 떠안았다.
전날(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서 13안타 6득점을 올렸던 시애틀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구티에레스가 선봉장이었다. 시애틀은 1회초 케텔 마르테가 좌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구티에레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구티에레스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엘리아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4회에도 다시 한 번 홈런이 나올 뻔 했다. 시애틀은 볼넷과 2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구티에레스는 엘리아스의 3구 패스트볼(94마일)을 잡아당겨 우측에 멀리 뻗는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맞히면서 싹쓸이 2루타가 됐다.
구티에레스는 세 타석 만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카노가 적시타를 치며 단숨에 7-0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는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등에 업고 피칭을 이어갔다. 카노는 7회초 솔로포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와쿠마는 8-2로 앞선 7회 추가 2실점했으나 점수 차는 넉넉했다. 결국 구티에레스의 초반 6타점으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간 시애틀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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