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무안타' 이대호, “아쉬움 남지만 팀이 승리해 괜찮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18 11: 36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2연승을 다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팀 승리에 미소를 보였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가 됐다. 시애틀은 초반 맹공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시애틀은 2연승과 함께 시즌 36승(31패)째를 수확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리드한 1회초 1사 1루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보스턴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어 7구 커브(76마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이 됐다.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에는 5구 패스트볼을(93마일)을 잘 밀어 치며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익수 무키 베츠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5회초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히스 헴브리(우완)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볼을 골라내며 끈질긴 승부를 했다. 이후 5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후에는 헴브리를 맞아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이대호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잘 맞은 타구가 잡혔고 빗맞은 타구들이 나왔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운트 승부를 두고는 “생각했던 공이 안 와서 안 쳤고 선발, 포수가 제가 초구에 어떤 공을 치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변화구 제구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낮은 스트라이크에 대해선 “스트라이크존이 넓다는 건 느꼈다. 그런데 적응해야 한다. 크게 보고 돌려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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