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8)가 물이 오를대로 오른 SK의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까.
레일리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레일리가 맞붙어야 하는 SK는 현재 타선의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 있다. 말 그대로 불이 붙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날(17일) 경기에서도 역시 19안타 12득점을 기록, 롯데의 마운드를 대폭격했다.

레일리는 올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3.05로 롯데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투심과 커터, 커브의 구종을 고루 구사하면서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에 완벽한 적응을 일궈냈다. 올해 SK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6(14이닝 6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맞대결에서 7이닝 동안 피홈런 2방을 얻어맞는 등 5실점했지만 승리 투수가 됐다.
김성현(5타수 2안타), 이재원(3타수 2안타 1홈런), 고메즈(6타수 1홈런), 최승준(5타수 1홈런) 등 우타 거포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현재 타격감이 최상이다.
한편, SK는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 켈리는 올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켈리는 레일리와 맞대결을 펼쳐 판정패했다. 켈리는 당시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의 5연승과 지난 롯데전 등판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