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⅓이닝 연속 무실점 끝’ 풀머, 8G 만에 패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18 12: 32

 마이클 풀머(2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무실점 행진이 33⅓이닝에서 멈췄다.
풀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했다. 2패(7승)째를 당한 그의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33⅓이닝 무실점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이번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풀머는 6연승을 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상대 타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데뷔와 함께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날 역시 5회말까지는 무실점했다.

실점이 나온 것은 6회말. 2사에 살바도르 페레스를 만난 풀머는 초구에 슬라이더(90마일)를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33⅓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피홈런 직후 풀머는 쉐인 그린으로 교체됐다.
풀머는 자신이 물러난 뒤부터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디트로이트 불펜은 7회말 4점, 8회말 5점을 헌납했고, 선발 맞대결이 팽팽했던 경기에서 3-10으로 대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디트로이트는 34승 33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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