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전날 무실점 호투를 펼친 양현종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형종이가 정말 잘 던져줬다. 투구수가 100개는 넘어도 110개까지 넘게 하지는 않으려 했다”며 “올해 드러나는 성적은 좀 안 좋지만 공 자체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6-3으로 승리, 5연패서 탈출했다. 김 감독은 “형종이가 어제 발에 타구를 맞았는데 상태가 어떤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1군 복귀전에서 홀드를 기록한 한승혁과 이날 합류한 심동섭에 대해선 “승혁이도 어제 잘 해줬다. 오늘 동섭이도 오면서 불펜진에 좀 여유가 생겼다. 동섭이는 오늘 등판할 수 있다”며 “어제는 어떻게든 연패를 끊었어야 했다. 쓸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았는데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전했다.
이날 김주찬의 포지션을 두고는 “오늘도 좌익수로 나간다. 사실 지명타자로 출장해야 하는 시기인데 어제 오늘 이렇게 나가줘서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투구에 허벅지를 맞은 신종길과 관련해 “일단 오늘 경기는 못나온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이날 심동섭을 엔트리에 넣고, 이준영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