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7득점 폭발' 넥센, 한화에 대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8 21: 06

넥센이 한화에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설욕했다. 
넥센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1-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회 대타 이택근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서건창이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무려 7득점을 폭발하는 화력을 뽐냈다. 
전날 한화에 당한 5-8 역전패를 설욕한 넥센은 33승30패1무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25승37패1무로 10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전적에서도 넥센이 5승3패로 한화에 우위를 점했다.

넥센이 1회초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1번 서건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번 고종욱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도 1회말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박종윤을 상대로 1사 후 이용규가 좌전 안타,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 
1-1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됐지만 넥센이 5회초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 차일목이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했다. 이어 김하성이 윤규진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44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계속된 5회초 공격에서 넥센은 윤석민의 중전 안타, 대니 돈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1로 앞서나갔다. 
한화도 5회말 송광민이 넥센 3루수 장영석의 포구 실책이 2루까지 나간 뒤 김태균이 우측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격했다. 7회말 넥센 구원 김택형을 맞아 선두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로 압박했다. 이어 송광민이 김택형의 4구째 가운데 낮은 130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8호 홈런. 
한화가 5-4로 역전했지만 그대로 물러설 넥센이 아니었다. 넥센은 8회초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대타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대타 이택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5-5 재동점. 이어 서건창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재역전한 뒤 유재신 타석에서 정우람의 폭투까지 나와 7-5로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8회 공격에서 넥센은 유재신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하성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어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에 한화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실책, 김민성의 좌측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11-5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8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2개에 상대 폭투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 서건창·윤석민·김민성·장영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이자 2패째를 당했다. 송광민이 3안타를 쳤지만 역전패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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