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8승' 이재학, '다승 경쟁 나도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18 20: 35

어느새 8승이다. NC 이재학이 시즌 8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 그룹을 1승 차이로 추격했다.
이재학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14연승을 이끌었다.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아냈다. 시즌 8승(2패)째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 그룹(9승)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재학은 이날 썩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96개의 투구 수 중 볼이 42개로 핀포인트 제구력이 흐려졌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42개 던졌는데 볼이 21개로 절반이나 됐다. 그러나 위기를 잘 모면했고, 5이닝을 채웠다. 
1회초 3점 리드를 안고 출발했으나, 1회말 2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톱타자 이대형에게 선두타자 홈런 기록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전민수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맞았으나 이후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2회 2사 1,2루 위기에서 유한준을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3~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2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며 제구력이 흔들렸다. 이후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그러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내야 땅볼과 삼진을 잡아 1점만을 내주며 막아냈다.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이재학은 올 시즌 벌써 8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4.36으로 다소 높은 것이 아쉽지만, 이대로라면 전반기 10승도 기대할 만 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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