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테임즈 쉬어' 나성범, 4안타 4타점 맹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18 20: 35

 NC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중심타선이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3~6번은 상대 투수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준다. 4명 중 한 두 명이 부진해도 나머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장타력을 뽐내기에 무섭다.
4번타자 테임즈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경미한 손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성범이 테임즈 몫까지 해내며 팀의 14연승을 이끌었다.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였다. 
나성범은 시즌 59타점으로 타점 선두 최형우(삼성, 60타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3번타자로 출장한 나성범은 1회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kt 선발 정대현을 공략해 좌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타이밍이 다소 늦어 배트 끝에 걸렸으나 특유의 힘으로 장타를 만들었다.
3-2로 추격당한 2회 2사 2,3루에서 다시 정대현의 공을 밀어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2타점을 보탰다. 두 타석에서 4타점을 쓸어담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이날 3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1사 후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조영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8회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장식했다. 
이날 활약은 언젠가 데자뷰였다. 나성범은 지난 7일 넥센전에서 테임즈와 이호준이 동반 결장하면서 4번타자로 나선 적이 있다. 그 경기에서 혼자 두 선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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