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4승+최승준 결승포' SK, 롯데 완파하고 5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8 20: 02

SK 와이번스가 홈런포 3방과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의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롯데를 완파했다.
SK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32승3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아울러 이번 롯데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8승36패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은 5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SK 선발 메릴 켈리가 투수전을 벌였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최승준이 레일리의 초구 144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좌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재원이 역시 레일리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 옆으로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2-0을 만들었다. SK는 기회를 이어갔다. 고메즈의 2루타와 이명기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강민이 다시 한 번 레일리의 초구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폴을 직격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SK가 4-0으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결국 홈런 3방으로 SK는 주도권을 잡았고 선발 켈리는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버티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SK는 켈리가 내려간 뒤 채병용-박희수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K는 선발 켈 리가 7이닝 99구 7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3패)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최승준과 이재원, 김강민 등 우타자들의 홈런 3방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초반 호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피홈런 3방을 허용,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상호와 최준석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모두 산발에 그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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