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거포 군단’ SK, 홈런 3방으로 레일리 무장해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8 20: 03

팀 홈런 3위에 올라 있는 홈런 군단 SK가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무서운 기세로 SK 타자들을 지배하던 롯데 브룩스 레일리를 무장해제 시켰다.
SK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SK 타선은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꽁꽁 틀어 막혔다. 2회 정의윤과 3회 박재상, 5회 이재원과 박재상이 안타를 뽑아내긴 했지만 모두 시원스럽게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는 아니었다. 레일리의 빠른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에 막히면서 내리 삼진을 당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물오른 타선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러나 SK 타선은 딱 1번의 스윙을 시작으로 레일리의 위력을 반감시키기 시작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승준이 체일리의 초구 144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포를 터뜨린 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몸쪽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 안쪽으로 살짝 들어오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워낙 잘맞은 타구여서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레일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SK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재원의 홈런 이후 고메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김강민이 레일리의 바깥쪽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폴을 맞추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김강민의 홈런으로 승기는 완전히 SK쪽으로 기울었다. 3개의 홈런 모두 레일리의 초구를 노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결국 장타를 노린 노림수가 적중했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팀 홈런 74개로 두산, NC에 이은 팀 홈런 3위에 올라 있는 ‘거포 군단’이었다. 그리고 레일리를 상대로 ‘거포 군단’의 위용을 제대로 알리는 홈런포 3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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