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기록은 달성했지만 승리를 놓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후 15경기서 한 차례도 지지 않은 전북은 8승 7무를 기록, 2007년 성남 일화(11승 4무)가 달성한 최다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였다. 그래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후반전에 승부를 걸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가 매우 끈끈하고 수비 후 역습에 능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신욱이 투입되면 측면에서 유효 크로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한교원과 최재수가 잘 되지 않았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던 만큼 스리백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매우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태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놓친 만큼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한 것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무승부가 많으니 기록으로 인정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기록에 대해 언급이 되니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우리가 리드를 하다가 실점을 하는 바람에 비기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유난히 무승부가 많다. 선수들에게 3무보다 1승 2패가 낫다고 말하고 있다. 좀 더 모험적인 경기로 승점 3점을 원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인천의 집중력이 높았고, 무장이 잘 돼 비겼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