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켈리, "삼중살-병살 등 수비 도움이 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8 20: 23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28)가 완벽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켈리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이날 켈리는 다소 불안했다. 1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특히 2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켈리는 자신이 만든 위기를 스스로 넘기면서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5회 무사 1,2루에서 강민호를 상대로 삼중살을 유도해내는 장면은 이날 켈리의 하이라이트였다. 결국 타선이 홈런포 3방을 때려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켈리는 최고 151km까지 나오는 빠른공(44개)과 투심 패스트볼(14개), 커터(21개) 등 패스트볼 계열의 공으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삼진은 적었지만 적재적소에서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경기 후 켈리는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어 좋았다. 오늘 위기 상황을 몇 차례 맞이했지만 삼중살과 병살 등으로 수비의 도움이 컸다. 앞으로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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