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과 경기를 해서 비겼지만 오늘은 기쁘지 않다. 이겼어야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두 전북 현대와 비겼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한 인천은 2승 6무 7패(승점 12)로 11위에 머물렀다. 선두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은 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1위 팀과 경기를 해서 비겼지만 오늘은 기쁘지 않다. 이겼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원정에서 비겼고, 오늘은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삼세번이라고 한다. 두 번을 비겼으니 다음 경기는 이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건 소득이다. 김 감독은 "그래도 1위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동계훈련부터 계속 준비한 것이 우리만의 색깔을 갖게 돼 좋다"며 "많은 관중이 왔고 즐거운 경기를 했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