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6월 18일 수원구장에서 kt를 7-3으로 꺾고 14연승 행진을 벌여 역대 팀별 연승 3위에 올랐습니다.
이재학(NC)-정대현(kt)이 선발로 등판한 18일 NC-kt전에서 다이노스는 1회초 3번 나성범과 4번 이호준이 잇달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점을 먼저 얻었습니다.
2회초에는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5회에는 조영훈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 7회에는 박석민이 적시타로 또 한점을 뽑아냈습니다.

이재학은 5회까지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김진성-최금강-임창민이 이어 던졌습니다.
4번타자 테임즈는 이날 손목 통증으로 빠졌고 이호준도 두 타석만 나오고 박민우가 대타로 나서는 등 여유로운 선수 활용을 했습니다. 나성범이 4안타, 박석민이 3안타 등 16안타를 터트렸습니다.
NC는 선발이 다소 부진해도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방망이가 무섭습니다. 톱타자 이종욱, 조영훈, 김성욱 등도 타격감이 좋습니다.
양팀 맞대결에서 NC는 지난 5월 4일과 5일 수원구장에서 2연승을 거둔 반면 kt는 5월 13일~15일 마산경기에서 2승1무를 올려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묘하게도 원정경기서 양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kt는 지난 5월 13일 경기서 마리몬이 선발로 나오고 김재윤-홍성용이 불펜으로 등판해 이재학-최금강이 등판한 NC를 5-4로 눌렀습니다.
14일 경기서 kt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와 조무근-홍성용-장시환이 이어 던져 이태양이 선발로 등판한 NC를 6-3으로 꺾었습니다.

NC의 지난 6월 1일부터 이어져 온 14연승은 역대 팀별 연승 공동 3위 기록입니다.
해태가 1988년과 1994년 두 차례 기록한 12연승, 두산과 LG의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을 넘어섰고 1999년 우승 당시 최다 10연승을 달렸던 한화도 능가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V4를 달성한 현대(11연승)와 롯데, KIA의 11연승 기록도 뛰어넘었습니다.
팀별 최다 연승은 SK가 김성근 감독 시절인 2009시즌과 2010시즌에 걸쳐 2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은 삼성이 30년 전 김영덕 감독 시절인 1986년에 세운 16연승이고 이어 빙그레가 김영덕 감독 시절의 14연승(1992년)이 뒤를 잇습니다.
SK는 22연승 대기록을 세우던 2010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고 삼성은 16연승을 올린 1986년에 전후기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빙그레는 14연승을 기록한 1992년에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14연승 기록은 과거 사례로 따지면 NC는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은 할 수 있습니다.
창단 4년차 팀으로서는 대단한 도약입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