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곽희주 '장군멍군' 서울-수원, 1-1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18 20: 53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78번째 슈퍼매치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수원을 맞아 27승 19무 32패를 기록했다. 최근 11경기서는 6승 3무 2패로 앞섰다.

홈팀 서울은 데얀-아드리아노의 투톱을 시작으로 윤일록-다카하기가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박용우가 출전했고 고광민과 고요한은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출전했다. 서울의 3백은 오스마르-김원식-김동우로 구성됐다.
수원은 서울과 마찬가지도 3백 수비전술을 들고 나왔다. 곽광선-이정수-구자룡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경기 초반 서울의 공격에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전북전에서 비가오는데 펼친 경기로 체력이 떨어진 수원은 조동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산토스, 염기훈, 백지훈 등이 공격을 펼쳤다.
주세종이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서울은 박용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경기 초반 우위를 선보이던 서울은 수원의 산토스가 빠른 움직임일 보이며 공격을 펼치자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서울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연결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최전방의 아드리아노에게 긴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아가는 아드리아노를 이용해 공격을 펼치는 서울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의 3백 수비진을 뚫기 위해 서울은 빠른고 긴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넓어진 중원에서 긴 패스 연결이 이어지면서 서울은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 43분 박용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대를 벗어났지만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수원을 맞이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전반서 양팀은 총 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나마 수원은 슈팅이 1개밖에 없었다. 서울은 5개의 슈팅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수원은 후반 초반 역습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4분에는 산토스가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이 비록 상대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지만 전반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윤일록의 패스 연결이 이어 문전을 돌파하선 아드리아노는 상대 수비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서울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또 서울은 고광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몸을 던져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20분 구자룡 대신 곽희주를 투입했다. 수원은 경험이 많은 곽희주를 내보내 수비안정을 노렸다. 서울도 선수교체를 통해 변신을 노렸다.
서울은 데얀과 윤일록을 빼고 윤주태와 김치우를 내보냈다.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의지였다.
치열하던 도중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고요한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드리아노는 오른쪽 돌파를 시도하다 수원 수비수 이정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정수는 거칠게 항의 했지만 심판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설상가상 거친 항의를 하던 수원 서정원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은 후반 29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수원도 만회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곽희주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수원은 후반 36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후반 43분 심우연을 투입해 높이를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서울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심우연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8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0 1-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 29 아드리아노(서울) 후 36 곽희주(수원)/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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