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넥센 역전승, 두 번의 결정적 대타 작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8 21: 07

넥센의 짜릿한 역전승에는 두 번의 대타 작전 성공이 있었다. 
18일 청주 넥센-한화전. 넥센은 7회말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4-5로 역전당한 채 8회초 공격에 들어갔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닝 시작과 함께 2안타를 친 장영석을 빼고 좌타자 채태인을 대타로 넣었다. 그러자 한화도 송창식 대신 정우람 카드를 8회부터 뽑아들었다. 
채태인은 정우람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대폭발의 서막을 알렸다.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대주자 김지수를 2루 득점권에 보내놓은 넥센은 1사 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대타를 준비시켰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이택근이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이택근은 정우람의 5구째 직구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고, 2루 주자 김지수가 홈으로 들어와 5-5 동점을 만들었다. 채태인에 이어 이택근까지 두 번의 대타 작전이 연이어 적중하며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연속된 대타 성공으로 분위기를 탄 넥센은 서건창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이택근이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6-5 역전. 그 이후 정우람이 유재신 타석에 연속된 번트 동작으로 흔들리며 폭투를 범했고, 서건창까지 홈으로 들어와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의 폭투와 실책이 나왔고, 윤석민-김민성의 적시타까지 연이어 터졌다. 8회에만 대거 7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채태인과 이택근의 대타 작전 성공이 그 시작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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